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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함께하는 삶/반려견 자연식 일기

우리 강아지에게 무얼 먹여야 할까 고민이라면

반려견 수명이 늘어났으니 최소 20년동안 함께한다고 하면 
건강하게 살다 편안히 떠나보내고 싶은게 소망인데
그러기 위해 가장 신경 쓰는게 먹는거다.
 
겨울이는 자연식을 하고 있다.
아직 어리고 큰 문제 없는 겨울이는 현재의 건강상태에 맞춰 보조제가 포함된 생식이 주식이다.
예전엔 좋은 사료를 먹이면 무병장수 할 줄 알았는데 
이것 또한 '개'라는 동물에 대해 깊게 알아보지 않고
'애완견'에 대한 상식일 뿐이라는걸 깨닫기까지 약 3년이 걸렸다.
 
네살의 후반기부터 시작한 자연식은
포만감, 음수량, 재료의 신선도 등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처음엔 나는 절대 못하는 일이라고 생각했고,
생식은 있는집 사람들만 한다는 편견이 가득했다.

인스타엔 인간이 봐도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강아지 밥상이
많이 보였고, 항상 눈팅만 하며 겨울이에게 미안한 감정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 시기 겨울이는 건사료를 주식으로 하고 있었는데
밥투정이 너무 심해 매일 밥을 먹이는게 전쟁이었다.

분명 배가 고픈데도 안먹으려고 하고
정말 조금만 먹었는데도 살이 빠지지 않는 이상현상…

어느날 고양에서 열린 펫페어 구경 갔다가  
딱 한번 남들 먹는거 먹어보자는 마음으로
동결건조사료와 탈수건조사료를 구매했다.

당시 겨울이가 먹던 릴리스키친 건사료는
2.5kg /68,000원 (영국 왕실에 들어간다던😇)

펫페어에서 구매한 사료들


새로 구매한 디어니스트키친 탈수건조사료
907g/50,000원

함께 구매한 프론티어 동결건조사료
900g / 89,000원

물론 세 제품 모두 현재는 가격이 더 많이 올랐다.
좋은밥 먹어보는 김에 처음으로 유산균과 오메가3도 구입했다.
* 둘 다 벳엑티브8 제품

집에 오자마자 겨울이가 밥투정 없 아주 맛있게 먹는걸 경험…
경제적 부담으로 고민이 됐지만
식사를 행복하게 하는 겨울이 모습을 외면할 수 없었다..🙂‍↕️

물고기모양 오메가3 와 유산균 가루


처음엔 탈수건조사료 정도면 바꾸기에 큰 부담 없겠다 싶었는데
육류를 그대로 ‘동결’건조 한 것이 아닌 재료를 익힌후 열로 건조히는거라 동결건조사료의 퀄리티를 대체할 수 없었다.
또한 탄수화물 함량이 너무 높아 좋은 선택지는 아니었다.

탈수건조사료는 구매한 한통만 다 먹이고
프론티어 비프 동결건조사료로 넘어갔다.


스트레스 없이 자연방목 동물복지 육류라는 점이 가장 좋았고,
농약과 화학 비료없이 재배된 유기농 농산물을 사용.
높은 단백질 비율도 개의 신체 시스템에 맞아
많이 먹어도 건사료만큼 살이 찌지 않고 포만감을 높였다.

그리고 동결건조 중에서는 가성비가 제일 좋았는데
10kg가 넘었던 겨울이의 하루 적정량으로 계산하면
한달에 40만원의 비용이 지출됐다….
(다른 동결건조사료였다면 더 비싸다는 이야기🫠🫠)
체격이 조금 더 큰 강아지였다면 감당하지 못했을거야🙄
소형견일수록 비용은 현저히 낮아짐으로 다들 시도해봤으면…!

이렇게 먹이면서
중간 중간 새로 런칭했던 생식 업체들 (바프독,포옹 등)을
이용 하면서 생식 테스트도 종종 해왔다.

바프독 생식과 또다른 유산균, 그리고 발효 야채
음수를 위해 가득 부은 물


결국 최종 목적지는 생식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때쯤
자연식을 하지 않으면 안될 결정적인 계기가 발생하는데…

(2편 계속)